내년에 입주할 전국의 아파트 물량이 19만가구로 올해보다 40% 정도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세난이 장기화되고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내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폭 감소하는데 이어 2012년에는 그 물량이 더 줄 것으로 보여 미래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모두 18만8천727가구로 올해 물량(30만401가구)에 비해 37%, 최근 10년간 연평균(31만3천949가구)보다는 40% 정도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이 쏟아졌던 고양, 파주, 용인 등 경기권은 내년에는 물량이 4만7천131가구로 올해(11만5천159가구)보다 59%나 감소합니다. 서울의 경우 한강 이남은 2만2천289가구로 올해보다 56% 증가해 상황이 다소 낫지만 한강 이북은 1만6천751가구로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올해보다 38% 적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강원도는 80%, 울산은 7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며 최근 집값이 강세로 돌아선 부산시(1만782가구)와 대구시(5천248가구) 역시 내년 입주량이 올해보다 각각 26%, 58%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내년 입주물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은 분양가상한제와 금융위기로 민간 건설사들이 주택분양을 최근 2-3년간 많이 줄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보금자리주택이 주변 시세보다 싸게 분양되면서 민간 분양이 위축됐고 이것이 내년 입주물량이 주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정하는 연간 주택소요량이 아파트와 단독, 연립주택 등을 포함해 모두 43만 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전세값과 집값 상승의 우려감이 커지기에 충분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에 국토해양부는 “주택 구매수요가 얼어붙어 있고 현재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집값상승 우려감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계속되는 전세난에 시장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