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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부산은행 임직원이 함께하는 희망나눔 바자회,시민에게 사랑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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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멋진 고급 기타도 있고 브랜드 옷들도 많네요.가격이 싸 정말 좋고,남도 돕는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저절로 좋아지네요.”

    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내 녹음광장.이곳에서 부산은행이 개최한 ‘희망나눔 바자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은행에서 행사를 주최해 상품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옷과 책에서부터 그릇,양주,족욕기,골프채,그림 등 없는 것이없네요.값도 싸고 좋은 물품도 너무 많네요"라고 한마디씩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전 9시부터 물건을 보러온 사람들이 몰려들었다.특히 참가자들은 명품 넥타이를 비롯해 수십 년 산을 넘나드는 고급 양주 골프채, 고가의 그림까지 은행직원들이 집에 고이 보관했던 500여 점의 물품에 눈길을 보냈다.하루 3차례 경매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물건을 살펴보기 위해서다.특히 200만 원 상당의 전동식 승마운동기구와 스키장비,소파,고급 기타,산소발생기,나무로만든 장식품 등 일반 바자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진귀한 물품까지 포함됐다.

    고가의 물품 이외에 부산 아이파크 황선홍 감독의 트레이닝복과 박희도, 정성훈 선수의 축구화 등도 물목에 올라 축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이번 바자에 나오는 물품 수만 대략 3만여 점.대부분 부산은행 직원들이 한달동안 모은 물품들이다.이들 물품은 대형박스로 900상자 분량,1t트럭으로 따져도 약 50대 분량이다.단일기업이 주최하는 바자의 물품 규모로는 부산지역 사상 최대 규모다.

    오전 11시.경매전문가의 사회로 첫 경매물품으로 다기세트가 나왔다.경매는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진행됐다.3만원부터 시작하자3번만에 4만5000원에 낙찰됐다.족욕기,88올림픽주화세트.자전거,골프채 그림등이 잇따라 낙찰됐다.관람석에는 낙찰될 때마다 “와,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오후들어 토종꿀과 산소발생기에 이어 목재로 만든 장식품과 골프채,자전거,술,와인세트 등이 경매물건으로 나오면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드라이버를 낙찰받은 한 시민은 “100만원가까이 하는 골프채를 30만원에 낙찰받았다”며 “좋은 물건도 사고 남도 돕는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수영구에서 온 신철민씨(50·회사원) 부부는 “처와함께 구경왔는데 유명브랜드 옷이 1000∼3000원 정도해 종이백으로 3개나 가득샀다”며 “은행원들이 스스로 물건을 내놓고,파는만큼 은행이 돈을 내 불우이웃을 돕는다고 하니 기분도 너무 좋아지는 행사”라고 즐거워했다.부산진구에서 온 김영숙씨(36)는 “바자회도 구경하고 어린이 글짓기 및 사생대회도 함께열린데다 녹음광장에 물든 단풍도 구경할 수 있어 좋다”며 “은행에서 이런 따뜻한 행사를 하니 주체측은 아니지만 마음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은행직원 500명을 비롯해 부산지역 사회복지단체들이 대거 자원봉사자로 참석했다.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 깨끗한 환경 가꾸기’라는 주제로 어린이 글짓기와 사생대회도 함께 열렸다.

    부산은행은 바자 수익금이 모이는 대로 해당 수익금만큼 기부를 더 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액 사용키로 했다.이장호 부산은행장은 “희망과 사랑의 뜻을 모아 서로 돕고사는 사회만들기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행사”라며 “임직원들이 아끼는 물품을 기꺼이 기증하고 다른사람을 도울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봉사의 필요성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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