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은 G20 비즈니스 서밋 기간 글로벌 협력분과에 참가한다. 국내에서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성공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정도경영'을 주창해온 LG는 상생협력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국내 기업 중 하나다. 지난 9월에는 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 9개 주요 계열사들이 100여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자금 지원,장비 국산화,그린 비즈니스 분야 원천기술 개발 등으로 협력을 확대했다. 구 회장은 "협력회사들이 가장 믿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상생 진화를 독려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세계 경제의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면서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LG는 G20 정상회의를 맞아 올초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랑해요 코리아,사랑해요 LG'라는 슬로건으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와는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취지로 '글로벌 에티켓'을 소재로 한 캠페인도 펼쳤다.

주요 계열사들도 G20 성공 개최를 지원하는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LG전자는 G20 공식행사장과 문화행사가 예정된 공간에 LED(발광다이오드) TV와 3D TV를 설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G20 행사장 주변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운영할 예정이며 HS애드는 G20 정상회의의 문화 행사와 오 · 만찬 행사 진행을 맡아 각국의 정상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