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디자이너상은 일본 무라타 치아키씨,디자인경영인상은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차세대디자이너상은 김영우씨

역량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산업 발달에 기여한 경영인을 선정하는 ‘2010 부산디자인상’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2010 부산디자인상은 부산시와 (재)부산디자인센터(원장 김재명) 공동주관으로 아시아 디자인 산업의 저변확대와 진흥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이번 선정결과 △아시아디자이너상(부산시장상)에는 일본의 무라타 치아키씨 △디자인경영인상(부산상공회의소 회장상)은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 △차세대디자이너상(부산디자인센터 원장상)은 부산디자인센터 코리아디자인멤버십 교육생인 김영우씨가 각각 선정됐다.

무라타 치아키씨는 일본 오사카에 ‘허즈실험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디자인컨소시엄 브랜드 메타피스를 발표,일반기업이 개발하기 어려웠던 제품들을 생산해왔다.국내브랜드 웅진코웨이 정수기디자인, G-Mark획득,TV 해설자,교육 활동 등 아시아지역의 디자인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동칠 대표는 등산화 등 세계적 기술의 기능화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기업인 트렉스타의 경영자로 경등산화 분야의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특히 기능을 살린 신발 디자인으로 기업 및 제품 브랜드 제고에 앞장서 왔다.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디자인센터 코리아디자인맴버십 교육생으로 활동중인 김영우씨는 독일 ‘IF디자인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는 등 미래 디자인산업을 이끌어 갈 유망주로 이번 차세대디자이너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센터는 이번 부산디자인상 선정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도쿄·필리핀·대만·나고야 등 아시아 지역 디자인센터를 비롯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부산상의,지역대학 등 국내 학계 및 단체에서 수상자 후보를 추천받은 뒤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부산디자인상 아시아디자이너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대순 교수는 “상은 지역을 넘어 아시아의 전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가치와 진흥의지를 고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2010 세계해양포럼 해양디자인 행사때 열릴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