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미국의 양적완화 대책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면서 이틀째 동반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우리금융(2.44%) 기업은행(2.40%) KB금융(2.33%) 신한지주(2.05%) 하나금융지주(1.98%) 외환은행(1.51%) 등이 강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3일(현지시간) 총 6000억달러의 국채 매입을 뼈대로 한 2차 양적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미국이 달러를 계속 찍어 돈을 풀 경우 원화 값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는 은행주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은행은 환율 변화에 따라 이익 전망을 조정할 정도로 환율에 민감하진 않으나 펀더멘털과 수급상 원화 강세는 은행주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펀더멘털상 원화가 크게 강세를 보일 경우 외국인의 투자수지가 개선돼 자금시장이 호전되며, 수급 면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시 주식 유동성이 좋은 은행주에 유리하다는 게 구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