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포근한 날씨…9일부터 다시 추워질 듯

5일 아침 서해안과 내륙지방에 짙은 안개가 낀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지역별 가시거리는 문산 30m, 동두천 40m, 서산 70m, 춘천 150m, 수원 200m, 남원ㆍ안동 300m, 청주 400m 등으로 매우 짧은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쪽에서 다소 습한 공기가 유입된 상태에서 새벽에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내려가 서해안과 내륙지방에 안개 끼는 곳이 많이 나타났다"며 "서울의 가시거리는 3km로 박무(엷은 안개)가 낀 상태"라고 말했다.

안개 낀 날씨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에 기온이 오르면서 사라지겠지만, 낮 동안 박무 형태로 남아있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도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특히 특히 내일은 오늘보다 더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ㆍ춘천 17도, 대전ㆍ대구 18도, 광주 19도가 되겠다.

동해안 지방에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대기가 건조해지는 지형적 특성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토요일인 6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8도, 춘천 5도, 대전ㆍ광주 6도, 대구 5도, 부산 10도 등 0~11도의 분포를 보이며, 낮 최고기온은 17~20도로 예상된다.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내려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인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9도 등으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며 "월요일에 비가 내린 뒤 점차 기온이 내려가 화요일인 9일부터 다시 추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