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58억원, 영업이익 552억원, 당기순이익 473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매출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35%였다.

본사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221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9% 늘었고, 영업이익은 581억3600만원으로 45.6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인 매출액 1313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리니지1의 부분유료화 효과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는데 올해 3분기에는 부분유료화가 축소되면서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 주가 방향성은 실적보다는 신작 기대감에 달렸다"며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떨어진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한국 977억원, 북미 128억원, 유럽 77억원, 일본 191억원, 대만 55억원, 그리고 로열티 129억원을 달성하였다.

게임별 분기 매출은 리니지가 405억원, 리니지2가 286억원, AION이 630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 빌런이 57억원, 길드워가 23억원, 캐주얼게임 등이 2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의 경우 비즈니스모델 다양화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하는 호조세를 지속했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담당임원)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지스타 2010에서 그 동안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스토리 구성과 액션, 인터페이스, 사운드 등을 통해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대표 주자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종적으로 글로벌 상용화가 완료될 즈음에는 주주가치 또한 증대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