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한 투자의견을 '적극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2차전지 사업군 다각화로 긍정적인 사업전략이 세워졌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최지수 연구원은 "동사는 전날 2차 전지 부품회사인 LTK 지분을 90% 인수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며 "LTK는 2차 전지용 리드탭(Lead Tab)을 양산하는 소규모 회사로, 동사는 모두 122억을 투자해 LTK 지분 90%를 취득 후 계열사로 편입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리드탭은 2차 전지 중 고부가제품인 '폴리머타입'에 한해 적용되는 특수한 부품으로"이라며 "'원통형 및 각형타입'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주목할 점은 바로 폴리머타입이 스마트폰, 태블릿PC, 전기자동차, ESS 등의 표준으로 채택되고 있어 리드탭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2차 전지업체는 이러한 리드탭을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라는 것.
리드탭이란?

최 연구원은 따라서 테크노세미켐의 이번 LTK 지분 인수 건은 2차 전지 기술흐름, 전방업체들의 전략, 틈새시장 개척 등을 감안해 진행된 탁월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이는 향후 동사의 2차 전지 사업부문 추가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