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조간신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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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신문브리핑입니다.
미국의 집권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미국의 국내정치뿐 아니라 대외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한국경제신문입니다.
*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압승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4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탈환했습니다.
자유무역협정에 찬성하는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에 힘입어 한미 FTA 비준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는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까지 양국이 자동차와 쇠고기 쟁점을 타결지어야 합니다.
* "G20 서울서 환율가이드라인 합의"
이명박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가이드라인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뿐 아니라 경상수지의 종합적 평가를 갖고,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 평가해 모든 나라가 협조하자는 데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대형주 쏠림..수급 약한데 지수는 고공행진
코스피지수가 2천 선에 불과 65 포인트 차로 접근하며 고공행진 중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차분합니다.
상승장을 주도해 온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도주인 자동차와 화학, 기계 등과 4분기 실적 호전주 위주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 강남 재건축도 "아파트 싫으니 돈으로 달라"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지 않고 현금보상을 받기 위해 전례 없는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분양받더라도 예전처럼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사업 자체가 장기화돼 이자 비용을 따지면 당장 현금을 받는 게 낫다는 인식이 팽배한 탓입니다.
부동산 불경기가 황금알로 통해 온 강남 재건축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 이건희 회장 '40년 우정' 코닝 회장 만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일 미국 코닝사의 제임스 호튼 명예회장과 만찬회동을 가졌습니다.
삼성과 코닝은 고 이병철 회장 때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왔으며 삼성코닝정밀소재를 공동으로 경영하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제임스 호튼 회장이 현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구체적 사업보다는 오래된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조선일보입니다.
* 고 한주호 준위 교과서에 실린다
천안함 실종 장병들을 구하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교과서에 실립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정도서 편찬진과 협의를 거쳐 내년 3월에 보급하는 초등학교 6학년 도덕교과서에 한 준위 이야기를 싣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 유럽 전역 '우편물 폭탄'
예멘발 미국행 항공기들의 '소포 폭탄' 사건에 이어 그리스발 '우편물 폭탄'이 유럽 전역에 뿌려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2일 이탈리아 볼로냐 공항에 계류 중인 화물기에서 이탈리아 총리를 수신자로 한 우편물 폭탄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3일부터 48시간 동안 해외로 나가는 모든 우편물 발송을 중단시켰습니다.
중앙일보 보겠습니다.
* 입법 로비 청목회, 강기정에게 감사패까지
서울북부지검은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입법 로비를 벌였던 청원경찰 친목단체인 청목회 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목회 관계자와 검찰 등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8월 광주지역 청목회 모임에서 청원경찰법 개정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 특전부대 130명 연내 UAE 파병
국방부는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요청에 따라 특전부대 130여 명을 국회 동의를 받아 연말까지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병기간은 2년이며 국방부 관계자는 "부대 파견지가 전투 위험이 없고 안전한 비분쟁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입니다.
* 공직윤리실, 불법 사찰 무마 시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불거진 직후 여당 국회의원과 금융감독원을 움직여 사건을 무마하려는 대책을 세웠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 7월 2일 윤리지원관실에서 사찰을 당했던 김종익 씨와 관련한 'KB 강정원 행장 비리 관련 보고'라는 제목의 A4 용지 2장 분량 문건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건에는 본건을 한나라당 의원에게 통보해 선 의혹제기로 김종익 측 지원 세력들의 예봉을 꺾는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 한미FTA 최종 실무협상 오늘 돌입
한미 FTA 최종 실무협의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전화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울 G20 정상회의 이전 한미 FTA 체결 합의 원칙'을 재차 강조한 직후여서 타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