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장근석이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으로 함께 호흡에 나서는 문근영과 관련해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호텔에서 진행된 KBS 새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극본 인은아, 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에서 문근영은 상대 배우 캐스팅과 관련해 “사실 대본이나 캐릭터의 매력으로 출연을 결정한 부분도 있지만 상대가 장근석이라는 사실도 이 작품을 선택하는게 크게 작용했다”라고 털어놨다.

문근영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장근석과 꼭 한번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와 달달한 연기를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고, 좋았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근석은 “제가 캐스팅 된 후 다음에 문근영이 됐는데, 그날 회의를 하러 제작사에 있었다. 그 자리에서 캐스팅 소식을 듣고 일어나 만세를 불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간 촬영할 때 형, 누나들 중에 가장 막내였고, 확신보다는 물어보고 연기하는 입장이었지만, 문근영과는 서로 물어보고 우리꺼를 만들어갈 수 잇다는 막연한 확신이 들었다. 첫 촬영을 하면서 우리가 쿵짝이 잘 맞는 거 같아 기뻤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매리는 외박 중’은 한 여자가 2명의 남자와 가상 결혼을 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8일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