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와인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 인기 제품을 대폭 할인해 주고 코르크나 라벨 손상 제품을 싼값에 내놓는 '와인 창고 대방출' 행사를 마련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7일까지 본점, 잠실점, 강남점 등 수도권 17개점에서 와인박람회를 열고 와인 3천여 종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7천원부터 1만원 균일가전과 손상 상품을 80%까지 깎아주는 창고 대방출전, 와인 애호가를 위한 2004년 빈티지 특집전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4일에서 10일 서울역점과 월드점, 송파점, 구로점 등 6개 점포에서 100만원대 고가 와인부터 1천원 저가 와인까지 최대 80% 할인해 주는 '와인 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정상가 100만원대 샤토 무통로칠드 2001년산은 49만9천원에, 20만원대 몬테스 알파 M 2006년산은 30병 한정으로 10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5일부터 8개 전점에서 사상 최대 물량인 1천여 종 20만병을 풀어놓는 '와인창고 대방출전'을 연다. 국내 와인 수입사들의 판매 1위 와인 8종 2천900병을 9천900원∼3만원대에 내놓고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급 와인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부담 없이 구매할 만한 8천원, 1만8천원, 2만8천원, 3만8천원 균일가전도 진행된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담당 MD는 "명절 때 와인 선물세트 행사를 진행한 후에는 레이블이나 캡실 등이 일부 손상된 상품들이 발생해 명절 이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한다"며 "다양한 와인을 파격적인 가격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