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체감 정년은 5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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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취업시장의 정보와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 기자와 이야기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송상은 앵커님께선 아나운서 언제까지 하고 싶으신가요?
글쎄요. 힘이 닿는한 할머니가 되서라도 하고 싶은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한 50살정도?
네, 모든 직장인들의 꿈이라면 안정적인 직장생활일텐데요. 하지만 평생동안 직장에 머무를 순 없겠죠. 정년퇴직이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이 정년퇴직에 대해서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희망정년과 실제 체감정년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난 조사가 눈길을 끕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직장인들의 희망 정년 평균은 60세로, 체감 정년 평균인 51세와 9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한 온라인 취업포털이 회원 700여명을 상대로 정년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희망 정년의 평균은 60세였는데요.
세부적으로는 '60~65세 미만'이 35.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5~60세 미만'(22.1%), '65~70세 미만'(13.2%), '50~55세 미만'(11.6%), '45~50세 미만'(5.2%) 등의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정년은 평균 51세로, 희망 정년보다 9세 더 적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50~55세 미만'(24.7%), '45~50세 미만'(20.9%), '55~60세 미만'(16.1%)'순으로 응답자의 88.4%는 노동부에서 권고하는 정년인 60세까지 일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체감 정년이 60세보다 짧은 이유로는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버티기 힘들어서'(32.4%)를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기업에서 젊은 인재를 선호해서'(31.7%), '정년까지 다니는 사람이 드물어서'(16.4%), '출산, 결혼 후 직장생활이 부담되어서'(6.1%), '능력이 부족해서'(3%) 등이 있었습니다.
사실 취업하기도 힘든데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구조조정으로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결과가 조금은 씁쓸하네요.
그래서 그런가요? 직장인 97.1% '창업 꿈꾼다'는 조사결과도 있어요.
사실 자유로운 출퇴근에 상사 없는 직장.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것이 바로 '창업'일텐데요.
그렇죠. 사실 창업도 필요없이 그냥 여행다니면서 여유롭게 즐기는 인생이 더 부럽긴하지만 직장생활보다는 '창업'이 더 개인시간이 많을 것 같긴해요.
그래도 직업을 가지는 이유가 단지 돈을 벌기위한 것은 아니잖아요. 아마 빈둥빈둥 놀면서 있으면 사회에서 본인도 쓸모가 있는건가 하는 자괴감에 빠질 것 같기도합니다.
아무튼,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 500여명을 조사한 결과 97.1%가 ‘창업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지금 실제로 창업을 준비 중이냐는 물음에는 27.8%만이 그렇다고 답했는데요.
거의 대다수가 창업을 꿈꾸지만 실제 창업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실제 창업을 준비 중이라고 답한 사람 중에는 대기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고(37.3%), 그 뒤로는 중견기업 종사자(34.0%), 중소기업 종사자(22.4%)순이었습니다.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묻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25.4%), '월급보다 수익이 높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 답변으로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어서'(19.6%)
'회사보다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15.1%), '내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12.5%) 의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군요. 언제 직장인들이 창업 생각이 가장 절실할 때는 언제일까도 궁금한데요.
절반 가까운 45.8%가 ‘상사 및 직장동료로부터 스트레스 받을 때’ 가장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수 있는 답변이었는데요.
이어 '업무에 대한 압박감이 심할 때'(20.5%), '여유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11.0%)라는 응답도 있었지만 '출근하기 싫을 때'(5.1%), '갑자기 여행가고 싶을 때'(3.9%), '야근할 때'(3.1%)도 창업 생각이 절실해진다고 답했습니다.
일단 직장인들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었고요. 문제는 직장인이 되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인데요. 최근 취업시장 트랜드가 영어말하기 시험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요?
채용 과정에서 영어 말하기시험을 통해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취업포털이 올 하반기 대졸신입 채용에서 영어평가를 실시하는 335개 상장사의 영어평가 방법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영어평가방법으로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것은 역시 필기시험성적 제출(82.4%, 복수선택)이었습니다.
입사지원서에 토익, 토플 등의 시험 성적을 기재하게 하는 형식이다. 다음으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영어면접(31.9%)이 차지했으며 최근 대세로 떠오른 말하기시험 성적 제출(29.0%)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영어평가 경향은 지난해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말하기시험의 비중 증가를 보여주는데요.
영어면접은 지난해 39.0%에서 올해 31.9%로 줄어든 반면, 말하기시험 평가는 지난해 21.8%에서 올해 29.9%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필기시험성적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비율(성적제출 또는 기업내부에서 실시)은 지난해 80.3%에서 올해 83.9%로 소폭 상승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영어평가방식은 기업규모별로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요.
종업원 수 1000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필기시험성적 제출(76.6%)이 필요한 곳이 가장 많았으며 말하기시험성적 제출(43.6%) 영어면접(43.6%)은 같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종업원 수 300인 이상 규모의 중견기업은 필기시험성적 제출(86.7%)이 가장 높았고 영어면접(33.7%) 말하기시험 제출(30.6%)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소기업 역시 필기시험성적 제출(83.2%), 영어면접(27.3%), 말하기시험 제출(18.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기업은 필기시험성적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다른 기업군에 비해 눈에 띄게 적어, 말하기시험성적 제출이 영어면접뿐 아니라 토익 같은 기본적인 어학평가까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