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협력사업] 신창실업‥산학협력으로 틈새시장 발굴…日수출 엔진 흡기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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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실업(대표 제남수 · 사진)은 일본 수출용 소형 엔진의 흡기 시스템 개발 선두 업체다.
농기, 원예, 발전기, 양수기 등에 널리 쓰이는 소형 엔진은 가동될 때 먼지와 같은 이물질을 포함한 공기를 필수적으로 빨아들이게 되는데 이물질이 섞인 흡입 공기는 분무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엔진으로 유입되는 이물질 흡입공기를 정화하는 흡기시스템은 엔진의 설계 단계부터 고려돼야 할 중요한 요소다.
신창실업은 공주대와 함께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대일 수출용 소형 엔진 흡기 시스템' 과제를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1년간 수행했다. 과제를 성공함으로써 회사는 고용 인원 2명 증가,제작원가 10% 절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30명의 직원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창실업은 소형엔진 흡기계시스템 설계기술은 물론 흡기계의 유동 및 엔진성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다른 기종 소형엔진의 흡기계 부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결과물은 미쓰비시중공업 후지중공업 등에 수출됐다.
신창실업은 소형 엔진부품 수출 전문기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 개발(R&D)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의 회사 측 책임자인 한영진 이사는 "공주대 박성영 교수 측에서 새벽까지 연구 · 개발을 진행해 새벽 2~3시에 이메일을 자주 보내오는 등 집중적인 연구 · 개발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김창수 공주대 연구원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 때문에 회사의 현장을 오가면서 일의 진행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됐다"고 소개했다.
신창실업은 현대그룹에 근무하다 퇴사 후 창업한 제남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대기업에 다니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 부친의 거센 반대에도 무릅쓰고 나와 창업했다. 자본금 1000만원으로 1988년 문을 연 이 회사는 1992년 수출 100만달러를 넘겼고 창립 10주년인 2008년에는 그 열 배인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제 대표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수십차례 방문해 소형엔진에 들어가는 부품 납품 계약을 따내면서 신창실업을 지금의 회사로 키웠다.
그는 "수요는 있는데 남들이 안 하는 것을 개발하려면 무엇보다 산학연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틈새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 대표는 최고경영자(CEO)에겐 '비장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적자를 내면 회사 문을 닫겠다는 생각이다. 또 남의 자본을 빌려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하면 회사 문을 닫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농기, 원예, 발전기, 양수기 등에 널리 쓰이는 소형 엔진은 가동될 때 먼지와 같은 이물질을 포함한 공기를 필수적으로 빨아들이게 되는데 이물질이 섞인 흡입 공기는 분무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엔진으로 유입되는 이물질 흡입공기를 정화하는 흡기시스템은 엔진의 설계 단계부터 고려돼야 할 중요한 요소다.
신창실업은 공주대와 함께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대일 수출용 소형 엔진 흡기 시스템' 과제를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1년간 수행했다. 과제를 성공함으로써 회사는 고용 인원 2명 증가,제작원가 10% 절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30명의 직원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창실업은 소형엔진 흡기계시스템 설계기술은 물론 흡기계의 유동 및 엔진성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다른 기종 소형엔진의 흡기계 부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결과물은 미쓰비시중공업 후지중공업 등에 수출됐다.
신창실업은 소형 엔진부품 수출 전문기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 개발(R&D)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의 회사 측 책임자인 한영진 이사는 "공주대 박성영 교수 측에서 새벽까지 연구 · 개발을 진행해 새벽 2~3시에 이메일을 자주 보내오는 등 집중적인 연구 · 개발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김창수 공주대 연구원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 때문에 회사의 현장을 오가면서 일의 진행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됐다"고 소개했다.
신창실업은 현대그룹에 근무하다 퇴사 후 창업한 제남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대기업에 다니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 부친의 거센 반대에도 무릅쓰고 나와 창업했다. 자본금 1000만원으로 1988년 문을 연 이 회사는 1992년 수출 100만달러를 넘겼고 창립 10주년인 2008년에는 그 열 배인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제 대표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수십차례 방문해 소형엔진에 들어가는 부품 납품 계약을 따내면서 신창실업을 지금의 회사로 키웠다.
그는 "수요는 있는데 남들이 안 하는 것을 개발하려면 무엇보다 산학연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틈새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 대표는 최고경영자(CEO)에겐 '비장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적자를 내면 회사 문을 닫겠다는 생각이다. 또 남의 자본을 빌려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하면 회사 문을 닫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