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증시, 하방경직성 확보…"기존 주도株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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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크게 반등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900선 안착에 대한 자심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존 주도주와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대응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1일 "미국 증시가 지난주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자연스러운 기술적 반등세를 보였다"며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자동차 등 운수장비 업종과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의 흐름은 앞으로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8.4배 수준으로 코스피지수 9.1배보다 낮아 가격 매력도가 충분한 상태고, 화학 업종도 9월 이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오히려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매력이 살아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외변수 중에서 중국의 제조업경기지수(PMI)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증시 역시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란 자심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 들거나 중간선거가 시장의 바람대로 되지 않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관심이 상승 가능한 업종과 종목으로 쏠리는 경향이 강한 만큼 앞으로도 기존 주도 업종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주들이 급등하면서 기존 주도주인 화학과 기계가 덩달아 오르며 지수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로써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크게 하향 이탈할 것이란 불안감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모멘텀과 이익모멘텀이 강하지 않고 유동성 환경에 대한 기대만으로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도 없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팔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급상 크게 올라갈 시장도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마냥 환호할 장세는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국내 증시가 미국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미리 올랐기 때문에 대외 요인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시장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1일 "미국 증시가 지난주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자연스러운 기술적 반등세를 보였다"며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자동차 등 운수장비 업종과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의 흐름은 앞으로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8.4배 수준으로 코스피지수 9.1배보다 낮아 가격 매력도가 충분한 상태고, 화학 업종도 9월 이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오히려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매력이 살아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외변수 중에서 중국의 제조업경기지수(PMI)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증시 역시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란 자심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 들거나 중간선거가 시장의 바람대로 되지 않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관심이 상승 가능한 업종과 종목으로 쏠리는 경향이 강한 만큼 앞으로도 기존 주도 업종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주들이 급등하면서 기존 주도주인 화학과 기계가 덩달아 오르며 지수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로써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크게 하향 이탈할 것이란 불안감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모멘텀과 이익모멘텀이 강하지 않고 유동성 환경에 대한 기대만으로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도 없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팔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급상 크게 올라갈 시장도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마냥 환호할 장세는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국내 증시가 미국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미리 올랐기 때문에 대외 요인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시장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