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디자인정보 부산서 공유한다
‘디자인위크 2010’ 10일 개막…콘퍼런스·전시회 동시 개최

부산에서 국제 디자인 콘퍼런스와 전시회가 동시에 마련된다.

부산디자인센터는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부산디자인센터와 벡스코에서 ‘디자인위크 2010 부산’을 연다고 1일 밝혔다.디자인위크 부산은 최신 디자인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 학술회의와 디자인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체험 이벤트,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부산디자인센터는 올해 처음 이 행사를 기획하면서 국내외 유명 디자인 전문가와 업계,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정보 공유,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외 디자인 석학을 초청하는 ‘부산 국제 디자인 학술대회’.주제는 ‘디지털 에너지’로, 디자인과 디지털에너지의 융복합 추세와 가능성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세계적인 컨설팅업체 익스페리엔시아의 공동창업자이자 유명 디자인 컨설턴트인 마크 벤더비큰(덴마크)이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삼성전자 디자인 고문을 맡고 있는 후쿠다 타미오 동경디자인센터장(일본),삼성전자 제품 디자인 기획과 개발을 주도해온 정국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등이 특별 발표자로 나선다.

부산 디자이너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부산디자인마켓도 열린다.지역 디자인 전문기업과 디자이너,중소기업 100여 곳이 참여, 각자 만든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운영된다.

부산디자인센터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코리아디자인멤버십 참여 학생들이 버려진 소재에 디자인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킨 작품들을 전시하고, 한·일 디자이너 20여 명의 작품도 전시된다.학생들의 디자인 마인드 확산과 창의적인 발상 체험을 위해 부·울·경 대학생과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 디자인워크숍과 유소년 디자인워크숍도 마련된다.아시아,지역 업계,지역 대학생 중 디자인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을 시상하는 부산디자인시상식도 처음 열린다.

김재명 부산디자인센터 원장은 “디자인위크 부산을 통해 지역 업계와 학생들의 디자인 역량 강화는 물론 부산의 디자인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