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이번 달의 이벤트들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11월 초 발표될 빅이벤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1일 글로벌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미국 ISM제조업지수 및 중국 PMI지수, 2일 미 중간선거, 2~3일 FOMC 회의, 5일 미 고용보고서 발표 등 주식시장에 영향력이 큰 매크로 변수 및 정책 변수가 대기하고 있다.

여러 변수 중에서 시장은 FOMC에서의 양적완화의 규모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이후 글로벌 증시의 강세는 이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FOMC가 가까워지면서, 미 10년 국채수익률은 빠른 반등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또한 지난 G20재무장관 회의에서 확인된 ‘환율’부분에서의 글로벌 공조체제의 이행을 위해서도 추가적으로 가파른 달러 약세를 유인할 수 있는 대규모의 양적완화는 다소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 배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미국내에서도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다만 FOMC결과에 따른 충격도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1월 시장이 조정을 받는다고 해도, 조정의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60일선이 위치한 1830선 부근의 지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