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CJ오쇼핑에 대해 중국 TV홈쇼핑 실적이 눈부실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방CJ의 3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755억원, 영업이익은 417% 늘어난 126억원을 기록했다"며 "연초 24시간 방송 전환 후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영업이익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내 홈쇼핑 사업 취급고는 4690억원 양호했던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277억원으로 추정치를 밑돌았다.

그는 "양호한 외형 성장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높았던 보험상품 매출이 주요 원인"이라며 "3분기 보험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방CJ의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국내 영업이익도 4분기부터 다시 높은 성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외에 CJ헬로비전 상장 시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점과 인도 홈쇼핑 사업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CJ오쇼핑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