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 완화 발표 결과에 따라 큰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중간선거 결과도 관심 사항이지만, 그보다는 미국의 추가적 양적 완화의 규모가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양적 완화 규모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단기적인 충격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양적 완화 규모가 애초 예상치를 밑돌 경우 시장은 단기적인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막대한 유동성 기대에 의존했던 시장이었고, 신흥과 아시아 증시가 이러한 유동성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달러 약세가 진정될 경우 수출 경쟁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양적 완화 규모의 축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체적 맥락에서 투자자들의 경계심과 관망세가 다음 주에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의 중간선거와 FOMC 등 정치적 색채를 띤 이벤트를 배제하더라도 다음 주 발표될 고용과 소비관련 지표의 무게감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