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산업생산 증가율이 급락했다.경기선행지수가 9개월째 하락하고 동행지수는 2개월 연속 떨어지는 등 경기 회복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9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지난해 10월 0.2% 이후 가장 낮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다.전월 대비로는 0.4% 줄었다.8월 1.3% 감소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세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1%,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설비투자는 전월 대비로는 3.6%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8% 늘었다.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3.5%,전년 동월 대비 14.8% 줄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4.9%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9개월째 하락세다.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8월에 이어 2개월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빠르게 회복돼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추석연휴로 공장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도 산업활동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