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SK텔레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실망스럽지만 스마트폰의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밑돌며 부진했지만, 스마트폰 효과, 안정화된 시장상황, 테블릿PC 등 긍정적 부분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영업이익이 5193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인 5920억원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요금할인 등으로 인하여 마케팅비용은 급격히 증가하지 않은 반면, 기타 영업비용의 통제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라고 봤다.

하지만 "높은 스마트폰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 사례를 볼 때 스마트폰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보급율이 20%가 넘어설 무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또 "11월초에 예상되는 갤럭시탭을 비롯한 테블릿PC의 등장은 새로운 매출 증가요인이 될 것"이라며 "테블릿PC를 통해 통신사들은 기존의 휴대폰 가입자 외에 추가적인 가입자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