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추세 유효…1907.87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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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세계 증시가 횡보하고 있다.9월 이후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 힘으로 동반 상승하던 기세가 주춤한 모습이다.다음주 예정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를 일단 지켜보자는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오늘 한국 증시 역시 전날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재평가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와 약달러 정책을 내년까지 가져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외국인의 자금 유입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28일 코스피지수는 1.67%(0.09%) 내린 1907.87로 마감해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외국인이 569억원 매수 우위로 전날(836억원)보다 순매수 규모를 줄인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의 1870억원 순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자산운용사가 1675억원을 팔아 최근 4일 간 총 70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다.지수가 빠질 때마다 꾸준히 순매수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온 연기금 역시 283억원 순매도해 5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자산운용사의 투자 패턴은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엇갈렸다.외국인은 이날 IT업종에 866억원을 투입한 것을 비롯해 최근 IT 업종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반면 자산운용사는 이날 467억원 순매도를 포함해 이번 주 내내 IT주를 팔고 있다.
시장에선 IT업종 주가가 저점 수준이라는 데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에 꾸준히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외국인 입장에선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가장 큰 IT주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IT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증권시장 24%,코스닥시장 40% 수준이다.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등 IT 업황이 살아날 것으로 보여 내달 중 IT업종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전인 2007년 10월 말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2064.85를 기록했다.현재 지수는 최고점대비 157포인트 차이가 있다.3년 전과 비교해 보면 아직 국내 증시는 충분히 상승할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요인은 기업들의 실적이다.2007년 상장사 영업이익은 총 68조원이었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9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내년에는 100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9.4배 수준으로,3년 전 12.3배와 격차가 크다.
국내 증시가 2003년∼2007년의 대세 상승기때 가장 큰 원동력은 기업들의 이익이었다.2001년 40조원대였던 상장사 영업이익 합계가 2006년 60조원대로 꾸준히 늘어나며 국내 증시도 레벨이 한 층 올라갔다.많은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2500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것도 기업 이익의 증가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중간선거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가 지속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다우지수는 12.33포인트(0.11%) 하락한 11113.95로 마감했다.반면 나스닥지수는 4.11포인트(0.16%) 오른 2507.37을,S&P500은 1.33포인트(0.11%) 상승한 1183.71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전략과 관련,한국투자증권은 중장기 유망 종목으로 LG,단기 유망종목으로 중국식품포장을 새로 추천했다.LG는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LG실트론이나 서브원 같은 비상장 계열사들의 가치가 주가에 추가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장기적으로 원화 강세를 예상해 원가 부담이 줄어드는 내수주를 추천했다.자회사인 해태제과 재상장 작업이 진행중인 크라운제과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지역난방공사를 지목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하지만 국내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재평가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와 약달러 정책을 내년까지 가져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외국인의 자금 유입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28일 코스피지수는 1.67%(0.09%) 내린 1907.87로 마감해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외국인이 569억원 매수 우위로 전날(836억원)보다 순매수 규모를 줄인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의 1870억원 순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자산운용사가 1675억원을 팔아 최근 4일 간 총 70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다.지수가 빠질 때마다 꾸준히 순매수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온 연기금 역시 283억원 순매도해 5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자산운용사의 투자 패턴은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엇갈렸다.외국인은 이날 IT업종에 866억원을 투입한 것을 비롯해 최근 IT 업종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반면 자산운용사는 이날 467억원 순매도를 포함해 이번 주 내내 IT주를 팔고 있다.
시장에선 IT업종 주가가 저점 수준이라는 데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에 꾸준히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외국인 입장에선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가장 큰 IT주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IT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증권시장 24%,코스닥시장 40% 수준이다.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등 IT 업황이 살아날 것으로 보여 내달 중 IT업종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전인 2007년 10월 말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2064.85를 기록했다.현재 지수는 최고점대비 157포인트 차이가 있다.3년 전과 비교해 보면 아직 국내 증시는 충분히 상승할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요인은 기업들의 실적이다.2007년 상장사 영업이익은 총 68조원이었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9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내년에는 100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9.4배 수준으로,3년 전 12.3배와 격차가 크다.
국내 증시가 2003년∼2007년의 대세 상승기때 가장 큰 원동력은 기업들의 이익이었다.2001년 40조원대였던 상장사 영업이익 합계가 2006년 60조원대로 꾸준히 늘어나며 국내 증시도 레벨이 한 층 올라갔다.많은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2500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것도 기업 이익의 증가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중간선거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가 지속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다우지수는 12.33포인트(0.11%) 하락한 11113.95로 마감했다.반면 나스닥지수는 4.11포인트(0.16%) 오른 2507.37을,S&P500은 1.33포인트(0.11%) 상승한 1183.71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전략과 관련,한국투자증권은 중장기 유망 종목으로 LG,단기 유망종목으로 중국식품포장을 새로 추천했다.LG는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LG실트론이나 서브원 같은 비상장 계열사들의 가치가 주가에 추가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장기적으로 원화 강세를 예상해 원가 부담이 줄어드는 내수주를 추천했다.자회사인 해태제과 재상장 작업이 진행중인 크라운제과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지역난방공사를 지목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