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계열의 한솔건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에서 중견 건설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 13분 현재 동부건설이 전날보다 640원(7.38%) 내린 803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코오롱건설(-6.70%) 태영건설(-5.23%) 한라건설(-3.94%) 신한(-3.83%) 삼부토건(-3.58%) 계룡건설(-3.43%) 한신공업(-2.76%) 등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솔건설은 2500억원 가량의 부채로 인한 유동성 악화 탓에 전일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건설주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최근 일부 건설사의 3분기 실적이 주택관련 손실로 크게 악화돼 투심이 좋지 않았다"며 "여기에 한솔건설의 워크아웃이 중견 건설주 하락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