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프로요 버전 업 또 연기…이유있나?
삼성전자가 갤럭시S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일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A와 S 프로요 업그레이드 지연에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국내 최적화 작업이 사업자와 최종 테스트 중에 있어 결과가 나오는 29일 이후 일정을 알려드리겠다. 빠른 시일 내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한 차례 업그레이드를 계획했지만 일정에 차질을 빚었고 이후 10월 안에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수 차례 공지해왔다.

이달 18일부터는 북유럽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업그레이드가 시작돼 국내 역시 조만간 프로요 버전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번 공지로 사실 상 10월 안에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

이에 소비자들은 "고객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은 있는 것이냐"며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내일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했으니 정확한 것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현재 최종 테스트 중에 있다"고만 언급했다.

갤럭시S를 공급하는 이통사 SK텔레콤 관계자는 "OS업그레이드는 전적으로 제조사에 달려있다"면서 "삼성 측이 버전 업데이트를 완료해서 가지고 오면 이통사에서 테스트하는 과정은 하루 이틀이면 끝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세세한 부분까지 수정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