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인수와 동시에 일부 지분 매각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수 후에는 단독으로 1조원을 유상증자해 대우건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엔지니어링 부문 보강에 나설 계획입니다.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산은금융지주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 인수는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대우건설을 현대건설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 만들기 위해 인수후 확실하게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미분양 등으로 인한 재무손실분을 대폭 개선하고 대우건설이 상대적으로 약한 엔지니어링에도 투자할 계획"이라며 "엔지니어링 보강은 M&A와 인력 수혈 등 여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우건설 인수와 동시에 전략적 투자자를 포함해 시장에 주식 매각에 나설 계획으로 경우에 따라 일부 지분 매각 후 시차를 둬서 전체 지분을 팔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1주에 1만8천원 상당에 매입하기 때문에 현재 1만1천원대인 대우건설 주가가 정상에 올라가는 과정을 감안하면 상당 시간 이후 전체 지분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서는 현대건설과 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겹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선업황이 회복단계에 있어 매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말 순익도 좋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GM대우를 둘러싼 미국 GM본사측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총론을 끝내고 각론 5개 분야 정도로 줄다리기 중이라며 1-2주내에 전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한통운 인수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경영자구 계획이 확정된 이후 내년경 채권단과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