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세아베스틸의 주가 상승여력이 32.5%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엄진석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경우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거둔데다 4분기 중 대형단조부문 수주가 본격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주가의 재평가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를 3만35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는 "26일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대비 상승여력이 32.5%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또 "발전 및 플랜트 위주로 추진중인 대형단조는 국내 플랜트 업체 및중국 발전사업자 등에 시제품 공급 및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어 4분기 중 본격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며 "대형잉곳도 초대형선박의 11년 건조증가, 해상풍력 활성화로 풍력용 단조품 대형적용 등을 감안할 때 11년 월평균 3000톤 이상으로 두 배 가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0.9%와 77.8% 증가한 4877억원과 5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재차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량(반제품 포함)이 분기 기준 6.4% 증가한 40.4만톤으로 예상돼 고정비 감소 효과도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