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LG에 대해 기업가치는 변함이 없다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이후 지주회사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LG 주가가 9월초 9만4300원을 고점으로 지난 2개월 간 13%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핵심 자회사인 LG전자의 수익성 악화 우려와 LG화학에 대한 이익실현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다 특정 외국인 주요 투자자의 매도가 수급면에서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그 동안 LG 재평가의 주요 요인이었던 비상장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3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43.6%에 이르러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매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고, LG전자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선반영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