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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용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다산일렉트론㈜(대표 이용재 www.dasanelectron.com)은 1995년 출범이래 그동안 외국산 제품이 주를 이뤘던 국내 헤드셋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업체다.

사업 초창기,헤드셋을 비롯한 주변기기까지 외산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재 대표는 과감하게 1,2위 업체와의 경쟁을 시작했다. 당시 선진국 제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와 믿음이 강한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은 한때 무모하게 비쳐졌다. 그러나 이 대표는 원가 대비 판매가가 비싼 외산제품을 분석해처음부터 목표를 수출로 잡았고 단순 조립이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수출한다면 시장진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회사는 해외영업에 대한 이 대표만의 자신감과 전 직원의 끈질긴 기술개발이 더해져 국내 헤드셋 및 앰플리파이어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현재 해외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더불어 2007년에는 한국무역학회 무역진흥상을 수상하면서 수출 효자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하루 8시간 이상 헤드셋을 착용하는 전문가들이 쓰는 만큼 다산일렉트론㈜의 제품들은 사용자의 건강을 최우선시해 착용감이 편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업무를 진행해도 피로도가 적으며 결과적으로 사용자의 스트레스 감소 역할도 하고 있어 현재 국내 유명기업 콜센터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산일렉트론㈜에서 1998년 자체 개발한 DA-201헤드셋과 앰플리파이어는 한국디자인진흥협회로부터 굿디자인 마크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수신 음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며 소음이 많은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사용자를 위해 고안한 제품으로 쓰고 있는 전화기의 핸드셋에 그대로 설치하면 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현재 DW-770과 DW-773를 비롯한 다산일렉트론㈜의 무선 헤드셋 전화기는 국 내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00m 반경에서 자신의 일을 하면서 전화할 수 있는 DW-770은 휴대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헤드셋의 정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DW-773 무선 헤드셋은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근거리에서 업무가 가능해 상담원 및 일반 소규모 사업장에 딱 맞는 제품으로 손꼽힌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실패를 다음을 위한 학습자료로 삼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이용재 대표는 다산일렉트론㈜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수출을 하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회사 내부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할 계획을 갖고 있어 직원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며 직원 개인적인 자기계발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는 "브랜드력과 기술정보력을 바탕으로 헤드셋하면 다산일렉트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직원들이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조만간 코스닥 상장도 눈앞에 두고 있어 시장 영역을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