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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서울 정상회의 D-16] 弱달러 지속…FRB 내주 추가 양적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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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달러, 다시 15년 만에 최저
    주요 20개국(G20) 경주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를 지양하자고 합의했지만 달러 약세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약달러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나온 게 아닌 데다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국채 등 장기증권을 매입해 달러를 푸는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는 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80.40엔까지 떨어지며 다시 15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 달러화가 이번 주 중 엔화에 대해 사상 최저였던 1995년의 달러당 79.75엔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지난 주말의 유로당 1.3954달러보다 더 내려간 유로당 1.4037달러에 거래됐다.

    그레그 깁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외환투자전략가는 "G20 경주회의는 FRB가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란 어떤 신호도 주지 않았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양적완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로스트레이딩의 더글러스 보스위크 외환거래책임자는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국들은 지난 주말 합의에 대한 정치적 부담 때문에 적어도 다음 달 G20 서울회의 때까지는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 같다"며 "지금은 미 달러화를 팔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라이너 브뤼더레 독일 경제장관은 G20 경주회의에서 "미 통화당국의 유동성 확대는 환율을 간접적으로 조작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도 "주요 통화의 발행국들이 책임 있는 경제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이런 상황에서 FRB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골드만삭스는 "다음 달 양적완화는 거의 확실하다"며 "총 자산매입 규모가 2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우선 6개월 동안 5000억달러 규모의 장기증권을 매입한다고 발표한 뒤 고용전망이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높아질 때까지 매달 1000억달러를 매입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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