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G20 합의에 연고점 '경신'…外人 이틀새 1조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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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환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코스피지수가 이에 화답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62조1731억원으로 지난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054조9822억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2007년 12월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주말에 이어 대규모 '사자'를 이어가며 이틀새 1조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하며 1110원대로 내려왔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40포인트(0.97%) 오른 1915.7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기록한 전고점 1903.95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가 유입되면서 장중 연고점을 높여갔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505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40억원, 166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의 매수 우위로 79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가 4%가 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이 업종에서 30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보인 덕분이다. 증권 기계 등의 상승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LG전자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운송장비 업종에 속한 자동차와 조선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화신 에스엘 상신브레이크 현대모비스 세종공업 만도 등 부품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STX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도 일제히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신고가 기록에 동참했다.
증권주들도 지수의 연고점 돌파에 화답하며 올랐다. SK증권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 골든브릿지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4~6%대의 강세였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5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323개 종목은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들이 테마주 중심으로 장중 내내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4포인트(0.52%) 오른 525.8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8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이틀째 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1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171억원, 기타법인은 31억원 매도우위였다.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관련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이 동반 상승했다. 중국 위완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내수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웨이포트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중국엔진집단은 10.34% 올랐다. 차이나하오란은 3.53% 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제4이동통신 허가심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브이에스, 스템싸이언스, 자티전자, C&S자산관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이 러시아와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한 문서에 서명했다고 알려져 우주항공주들도 강세였다. 한양이엔지가 7.61%, AP시스템이 3.87%, 한양디지텍이 3.75%, 쎄트렉아이가 3.00% 올랐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5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18개 종목은 떨어졌다. 8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0.60%) 내린 111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62조1731억원으로 지난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054조9822억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2007년 12월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주말에 이어 대규모 '사자'를 이어가며 이틀새 1조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하며 1110원대로 내려왔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40포인트(0.97%) 오른 1915.7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기록한 전고점 1903.95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가 유입되면서 장중 연고점을 높여갔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505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40억원, 166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의 매수 우위로 79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가 4%가 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이 업종에서 30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보인 덕분이다. 증권 기계 등의 상승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LG전자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운송장비 업종에 속한 자동차와 조선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화신 에스엘 상신브레이크 현대모비스 세종공업 만도 등 부품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STX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도 일제히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신고가 기록에 동참했다.
증권주들도 지수의 연고점 돌파에 화답하며 올랐다. SK증권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 골든브릿지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4~6%대의 강세였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5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323개 종목은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들이 테마주 중심으로 장중 내내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4포인트(0.52%) 오른 525.8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8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이틀째 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1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171억원, 기타법인은 31억원 매도우위였다.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관련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이 동반 상승했다. 중국 위완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내수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웨이포트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중국엔진집단은 10.34% 올랐다. 차이나하오란은 3.53% 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제4이동통신 허가심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브이에스, 스템싸이언스, 자티전자, C&S자산관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이 러시아와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한 문서에 서명했다고 알려져 우주항공주들도 강세였다. 한양이엔지가 7.61%, AP시스템이 3.87%, 한양디지텍이 3.75%, 쎄트렉아이가 3.00% 올랐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5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18개 종목은 떨어졌다. 8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0.60%) 내린 111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