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시장결정 환율제 합의..불균형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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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 주요 20개국, G20의 수장들은 환율을 시장에 맡기고 경상수지를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또 다른 불균형의 가능성도 남겼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말에 끝난 경주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핵심은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자제하고 환율을 시장에 맡기기로 한 것입니다.
기존의 시장 지향적보다 수위가 더 높은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를 이행하자는 데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에 따라 최악으로 치닫던 환율 분쟁을 멈추도록 진전을 봤다는 안팎의 평가가 줄짓고 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그동안 진행된 환율 논쟁을 둘러싸고 세계경제의 많은 불확실성과 불완전을 제거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로써 환율 논쟁은 종식될 것입니다."
또 다른 수확은 한 나라가 과도한 흑자를 내지 못하게 경상수지를 지속 가능한 선에서 관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점입니다.
이들 합의가 선진국이 요구한 대로라면 신흥개도국은 대신 선진국이 가진 IMF 지분의 6% 이상과 이사회 의석 2개를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균형의 여지는 남습니다.
중국은 수출을 줄이기 위해 위안화를 절상해야 할 판인 반면, 달러가 약세인 미국은 실리를 챙겼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극적으로 타결된 빅딜이 실제로 실행에 옮겨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당장에 갈등의 고리를 푸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얼마나 더 구체적인 대안들을 내놓을 수 있을 지, 공은 다음 달 정상회의로 넘겨졌습니다.
경주에서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