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한국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한국이 호스트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국제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해 성공을 바란다”고 밝혔다고 정진석 추기경이 22일 전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교황이 한홍순 신임 주 교황청 대사에게 신임장을 주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교황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긴밀한 외교 관계 구축과 특히 다음 달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역할 완수는 국제 사회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한국은 놀라운 경제 성장을 경험하였고 이를 토대로 국제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 했다”고 언급했다.

정 추기경은 “교황께서 한국에 대해 훤히 꿰뚫고 있다”고 했고,이에 김 총리는 “G20 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국가 품격도 올라가고 국민 삶도 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천주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