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오후 2시31분 현재 코스피 화학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2.52% 급등하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화학주를 각각 864억원, 651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화케미칼이 전날 대비 2100원(7.59%) 급등한 2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호남석유(5.39%) 대한유화(4.79%) 케이피케미칼(4.79%) LG화학(2.46%) 금호석유(1.87%) OCI(1.90%)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정유주인 SK에너지(5.10%) GS(2.89%) S-Oil(0.58%)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의 경우 폴리염화비닐(PVC)의 원재료인 염화에틸렌(EDC)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수입 규제안을 발표하자 재고를 축적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만에서는 포모사 화재 등으로 인해 공급 차질을 빚고 있어 한화케미칼에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