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경쟁적으로 이슬람성직자 자격과정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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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독일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이슬람 성직자를 양성하는 학위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21일 프랑크푸르트대(괴테대)가 이슬람 성직자인 ‘이맘’을 양성하는 이슬람 종교학과를 만들면서 이맘 양성 교육 기관이 다양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대는 매년 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이슬람권 이외 지역에서 이맘 양성의 전초 기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프랑크푸르트대에 앞서 독일 정부는 오스나브뤼크대와 튀빙겐대,뮌스터대 등 3개 대학에 연방기금을 지원해 이슬람학과를 마련한 바 있다.이들 3개 대학은 향후 5년 간 정부로부터 최대 400만유로까지 지원받아 이슬람 연구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정부 지원 자격에서 탈락한 에를랑겐대는 차기 정부자금 지원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마르부르크대와 기센대 등도 이슬람 신학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학과를 만들었고,프랑크푸르트대까지 이슬람 교육 경쟁에 가세하면서 독일 전역에서 종교로서 이슬람교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관이 크게 늘게됐다.
외메르 외즈소이 프랑크푸르트대 이슬람종교문화연구소장은 “이슬람 종교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가 만들어지면서 이슬람 연구에서 국제적으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수백만명의 터키계 이민자를 비롯해 인구 상당수가 이슬람교인 독일에선 현재 2000여명의 이맘이 활동하고 있다.이들 이맘의 상당수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최근 독일로 입국해 독일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데다 몇년 후엔 본국으로 귀국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사회 문제가 제기됐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독일에선 독일에서 나고 자란 이슬람 신자들을 대상으로 정규 종교지도자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고,이에 발맞춰 독일 대학들이 앞다퉈 관련 학위과정을 만들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독일 주간 슈피겔은 21일 프랑크푸르트대(괴테대)가 이슬람 성직자인 ‘이맘’을 양성하는 이슬람 종교학과를 만들면서 이맘 양성 교육 기관이 다양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대는 매년 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이슬람권 이외 지역에서 이맘 양성의 전초 기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프랑크푸르트대에 앞서 독일 정부는 오스나브뤼크대와 튀빙겐대,뮌스터대 등 3개 대학에 연방기금을 지원해 이슬람학과를 마련한 바 있다.이들 3개 대학은 향후 5년 간 정부로부터 최대 400만유로까지 지원받아 이슬람 연구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정부 지원 자격에서 탈락한 에를랑겐대는 차기 정부자금 지원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마르부르크대와 기센대 등도 이슬람 신학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학과를 만들었고,프랑크푸르트대까지 이슬람 교육 경쟁에 가세하면서 독일 전역에서 종교로서 이슬람교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관이 크게 늘게됐다.
외메르 외즈소이 프랑크푸르트대 이슬람종교문화연구소장은 “이슬람 종교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가 만들어지면서 이슬람 연구에서 국제적으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수백만명의 터키계 이민자를 비롯해 인구 상당수가 이슬람교인 독일에선 현재 2000여명의 이맘이 활동하고 있다.이들 이맘의 상당수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최근 독일로 입국해 독일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데다 몇년 후엔 본국으로 귀국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사회 문제가 제기됐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독일에선 독일에서 나고 자란 이슬람 신자들을 대상으로 정규 종교지도자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고,이에 발맞춰 독일 대학들이 앞다퉈 관련 학위과정을 만들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