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세의 일시적인 정체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안철수연구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9%와 42.8% 하락한 161억원과 1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는 모바일 보안 관련 선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와 네트워크 보안장비 관련 수요 정체로 원가율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일시적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소폭 성장한 720억원,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각각 11.5%와 21.6% 감소한 90억원, 1113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올해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 스마트폰 확대로 스마트폰용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필요한 인력 충원에 따른 개발비가 증가하고 예상보다 느린 보안 관련 수요 증가를 꼽았다.

스마트폰용 바이러스 백신 수요가 발생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