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해외수출과 콘텐츠 유료화가 예상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6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B 투자의견은 유지.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SBS콘텐츠허브의 주가 강세는 3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SBS콘텐츠허브의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비 121.1%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131.7%, 110.2% 증가할 것을 보인다"고 밝혔다.

단순한 합병효과 외에도 IPTV, 케이블TV PP 등에 대한 콘텐츠유통(CP) 수익이 늘고 콘텐츠 유료화로 인해 웹하드업체로부터의 신규수익도 가세할 것이기 때문.

신영증권은 올해와 내년 SBS콘텐츠허브의 연간실적 전망치를 종전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예상보다 콘텐츠의 해외수출이 활발한데다 웹하드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 콘텐츠 유료화 수익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2위권으로서 SBS의 지위는 오히려 이 회사에게는 강점으로 작용한다"며 "타 방송사와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네티즌들은 본방을 사수하지 못한 프로그램을 콘팅(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서비스)을 통해 다운로드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의 유료화가 대세인 가운데 지상파 드라마의 높은 인기는 지속적으로 SBS콘텐츠허브의 펀더멘털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록 웹하드업체로부터의 수익은 단위당 규모가 적지만, 많은 업체들이 난립한다는 점에서 ‘티끌 모아 태산’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