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안동군 풍천면 일대에 경북도청이 옮겨오면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권영철 경북 북부소상공인지원센터장(사진)은 "경북 영덕~상주 고속도로 개통도 물류를 개선시켜 지역경제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센터장은 "안동시의 자영업소가 1만4000여개로 인구 17만명에 비해 과다한 편"이라며 "크고 작은 기업체가 거의 없어 일자리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자영업자만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신규 창업을 권유하기보다는 기존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센터장은 "이 지역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잘 안돼도 컨설팅을 받거나 운영자금 대출받기를 꺼리는 독특한 성향이 있다"며 "남에게 부탁하기를 금기시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양반문화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자원 외에 기업체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