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증시가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오전 11시 현재 1872.53으로 전날보다 0.11% 상승했다.간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0.43% 상승 출발한 주가는 외국인과 개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로 한 때 0.64% 떨어지기도 했다.하지만 개인의 활발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0.82% 오른 524.45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에는 기관들이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18억원 순매수 중이다.금융주를 1871억원어치 매입했으며,철강주도 627억원어치 사들였다.반면 외국인은 673억원 순매도다.금융(507억원) 철강(166억원)이 주요 매도 대상이다.반면 운수장비는 101억원 매입했다.기관도 금융 1107억원 등 총 941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5062억원,개인이 3738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이들의 선물 매도 공세에 베이시스(현·선물 가격 차이)가 2.05포인트까지 벌어졌고,차익 매물 3661억원을 포함해 프로그램으로 총 4874억원의 현물 주식이 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1.07%) LG전자(1.47%) 하이닉스(0.84%) 등 정보기술(IT)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반면 전날 중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였던 신한지주(-1.88%) KB금융(-1.50%) 등 대형 은행주는 약세다.

시가총액 300위 아래 종목들로 구성된 소형주지수는 0.31% 올라 중형주(-0.19%) 대형주(-0.15%)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IT 업종이 1.08% 상승세다.대형주 외에 삼성전기(3.75%) 삼성SDI(2.36%) 등이 모처럼 강세다.반면 하나금융지주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지분 정리에 나섰다는 소식에 6.89% 급락하며 금융업종 지수가 1.63% 떨어졌다.

넥센(3.89%) 미창석유(1.86%) 국도화학(3.21%) 등 중소형 화학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하며 무더기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문전자우(상한가) 쌍용양회우(상한가) 대원전선우(12.13%) 등은 급등하고,대상홀딩스우(-7.46%) 계양전기우(-6.08%) 등은 급락하는 등 우선주들의 이상 등락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