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분자진단 기업 씨젠에 대해 분자진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에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씨젠은 지난달 10일 상장 이후 68.2% 상승했지만,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높은 장성 및 분자진단 원천 기술을 감안할 때 프리미엄 부여는 합당하다"고 평가했다.

씨젠의 현재 주가 수준은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32.7배, 2011년 예상 PER 13.1배인데, 분자 진단 전문 글로벌 동종업체의 2010년 PER은 19.2~83.3배, 2011년 PER은 17.1~37.5배 수준에서 형성돼 있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특히 씨젠이 보유한 유전자 증폭 기술인 DPO 및 READ는 기존 PCR(중합효소 연쇄 반응)의 단점을 극복해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해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씨젠은 올해 4분기 미국 FDA 허가용 임상 평가를 시작해 내년 3분기 미국 FDA 허가 취득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 FDA 허가 취득시 미국 50개주 시판이 가능해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건강 검진 센터 이외에도 유럽 건강 검진 센터 수출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