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최대주주인 테마섹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각은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상대적인 급락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혁재 연구원은 "6월말 기준 하나지주 지분의 9.62%를 보유하고 있는 테마섹이 지분 전량(시가 약 7247억원)을 매각키로 결정했다"며 "테마섹은 매각과 관련한 코멘트를 거부한 상태지만 최근 BoA와 Barclays이 지분은 팔고 브라질 정유회사 Odebrecht 지분(14.3%)은 사는 등 금융은 줄이고 원자재는 높이는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금융 비중을 줄이는 대상으로 하나금융지주를 선택한 점과 지분의 일부가 아닌 전부라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 뉴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3분기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 수준으로 경쟁사대비 20~40% 할인돼 거래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지분 매각으로 하나금융의 상대적인 주가 하락이 크게 나타날 경우는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