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세계경기 후퇴 우려 줄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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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개선과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중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빠르게 희석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9.35포인트(1.18%) 상승한 11107.97을 기록했고,S&P500지수는 12.27포인트(1.05%) 오른 1178.17로 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도 20.44포인트(0.84%) 상승한 2457.39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투자심리를 북돋으며 오름세로 출발했다.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이 올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다 주요 항공사들이 3분기에 잇따라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 오름 폭이 커졌다.
델타항공은 3분기에 3억63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고,US에어웨이그룹도 같은 기간 중 2억4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인 AMR도 2년 만에 1억4300만달러에 달하는 분기 순이익을 기록해 투자 심리를 살렸다.이에 따라 보잉 주가가 3.35% 상승했고,AMR은 12.58% 급등했다.US에어웨이그룹 역시 실적 개선에 힘입어 7.43% 상승했다.제트블루와 유나이티드컨티넨탈 역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7%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최근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에서 “미국경제의 활동성이 증가했지만 성장 속도가 완만하고 고용도 부진하다”고 지적,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키운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달러화를 풀어 채권을 매입하는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달러화 약세를 바탕으로 금속 가격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자재 및 상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2.21% 올랐고,구리제조 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은 2.07% 상승했다.에너지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전날 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주들도 상승세로 돌아섰다.웰스파고는 와코비아은행의 합병과 주요 영업 부문의 성장 덕에 3분기에 순익이 급증해 4.28% 올랐다.
로런스 크리처라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어제는 거시적 요소 때문에 ‘어두컴컴한 날’이었다면 오늘은 기업들의 경영 성과 덕에 다시 햇볕이 들었다”며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보고 덕분에 하늘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 조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크게 누그러졌다.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없었으면 취할 수 없었을 조치라는 분석이 힘을 얻은 것이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44% 오른 5728.93을 기록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도 전일 대비 0.52% 상승한 6524.55로 장을 마쳤다.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노동계의 파업에도 불구,0.55% 오른 3828.15에 마감됐다.
철강업체 리오틴토가 2.74% 상승했고,영국의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는 3.38% 뛰었다.다만 영국 정부의 국방예산 삭감 방침으로 주요 방산업체들은 약세를 보였다.연료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BAE시스템스는 5.98% 빠졌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푸조시트로앵이나 바스프 등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향후 전망이 호조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세계 최대의 인슐린 제조업체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르디스크는 미국 제약사들의 인슐린 신약 출시가 지연됐다는 소식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10.36% 상승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김동욱/김정은 기자 kimdw@hankyung.com
20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9.35포인트(1.18%) 상승한 11107.97을 기록했고,S&P500지수는 12.27포인트(1.05%) 오른 1178.17로 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도 20.44포인트(0.84%) 상승한 2457.39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투자심리를 북돋으며 오름세로 출발했다.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이 올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다 주요 항공사들이 3분기에 잇따라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 오름 폭이 커졌다.
델타항공은 3분기에 3억63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고,US에어웨이그룹도 같은 기간 중 2억4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인 AMR도 2년 만에 1억4300만달러에 달하는 분기 순이익을 기록해 투자 심리를 살렸다.이에 따라 보잉 주가가 3.35% 상승했고,AMR은 12.58% 급등했다.US에어웨이그룹 역시 실적 개선에 힘입어 7.43% 상승했다.제트블루와 유나이티드컨티넨탈 역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7%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최근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에서 “미국경제의 활동성이 증가했지만 성장 속도가 완만하고 고용도 부진하다”고 지적,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키운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달러화를 풀어 채권을 매입하는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달러화 약세를 바탕으로 금속 가격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자재 및 상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2.21% 올랐고,구리제조 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은 2.07% 상승했다.에너지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전날 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주들도 상승세로 돌아섰다.웰스파고는 와코비아은행의 합병과 주요 영업 부문의 성장 덕에 3분기에 순익이 급증해 4.28% 올랐다.
로런스 크리처라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어제는 거시적 요소 때문에 ‘어두컴컴한 날’이었다면 오늘은 기업들의 경영 성과 덕에 다시 햇볕이 들었다”며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보고 덕분에 하늘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 조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크게 누그러졌다.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없었으면 취할 수 없었을 조치라는 분석이 힘을 얻은 것이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44% 오른 5728.93을 기록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도 전일 대비 0.52% 상승한 6524.55로 장을 마쳤다.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노동계의 파업에도 불구,0.55% 오른 3828.15에 마감됐다.
철강업체 리오틴토가 2.74% 상승했고,영국의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는 3.38% 뛰었다.다만 영국 정부의 국방예산 삭감 방침으로 주요 방산업체들은 약세를 보였다.연료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BAE시스템스는 5.98% 빠졌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푸조시트로앵이나 바스프 등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향후 전망이 호조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세계 최대의 인슐린 제조업체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르디스크는 미국 제약사들의 인슐린 신약 출시가 지연됐다는 소식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10.36% 상승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김동욱/김정은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