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품질검사 수검기관 대상 만족도 조사 … 전문성· 청렴성 등 90% 상회


“우리 회사의 품질점검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지만 관련규정 등 품질관리에 대해 미처 몰랐던 부분까지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점검대상업체 관계자)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3/4분기 품질검사를 받은 121개 사를 대상으로 관납물품 품질검사와 검사직원의 업무수행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Clean Care Call)’를 실시한 결과 업무전반 만족도, 전문성, 청렴성, 친절성·언행 등 모든 지표에서 긍정답변이 90%를 웃돌았다고 20일 밝혔다.

품질점검업무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2/4분기에 비해 상승(+4.5%p)했다. 2/4분기 부정적인 답변이 6.4%였던 반면 3/4분기는 모두 보통이상으로 답변했다. 이는 철저한 검사준비, 공정하고 친절한 업무처리 등으로 품질점검에 대한 신뢰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거래정지, 부정당업자 제재 등 품질불합격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돼 검사공무원에 대한 업계인식이 나빠질 수 있는 시점임에도 규정과 절차를 따라 투명·공정하게 점검업무를 수행한 결과 청렴성·친절성에 대하여 부정적인 답변이 하나도 없었다. 검사직원 청렴교육 강화, 검사직원의 자발적 의사에 따른 청렴결의, 품질검사원증 패용 등 지속적인 청렴 강화활동의 결과다.

조달청은 품질점검 실시범위가 더욱 더 확대되고 불량품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업체의 품질점검 업무에 대한 부담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사직원의 투명·공정하고 일관된 업무처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청렴·친절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관련 규정과 업무절차를 숙지·준수하도록 수시로 확인·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품질검사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한 3분기 ‘으뜸 검사관’으로 자재품질관리과에 근무하는 ‘임장선’ 검사관이 선발됐다. 임 검사관은 검사업무에 대한 해박한 전문지식과 빈틈없는 일처리는 물론 불합격업체에 대한 격려 및 조언도 아끼지 않는 등 주요 검사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으뜸 검사관’ 제도는 검사직원의 업무수행의 ‘품질’을 향상시켜 수검업체의 만족도를 개선함은 물론 품질검사에 대한 수검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변희석 조달청 품질관리단장은 “조달물품의 품질을 확보하려면 최일선에서 일하는 품질 검사직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의 자질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매뉴얼 숙지 및 검사원간 정보 공유는 물론 해당분야 관련 전문교육을 의무 이수하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