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9급 최연소 합격자 부경대 1학년 김종명 씨
“일찍 목표 정하고 한 우물 팠죠.”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의 최연소 합격자는 대학 1학년생이었다.부경대학교 행정학과 1학년 김종명 씨(19)가 주인공. 그는 전국에서 10만5911명이 응시해 64.1: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린 합격자가 됐다. 비결은 무얼까?

검찰 사무직에 합격한 그는 “아버지가 경찰 공무원이셔서 평소 수사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어릴 때부터 검찰 공무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도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험 준비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합격했다. 그는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의 경우 수능시험과목이자 공무원 시험과목”이라면서, “수능준비 할 때 나중에라도 공무원 시험을 볼 경우를 대비해서 꼼꼼하게 해둔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먼저 문제를 이해한 뒤 실제 사건을 적용해 외우면서 정리했던 것도 좋은 점수를 올리는 데 보탬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시험 준비 중에 어머니가 병환으로 입원하시는 바람에 시험에 대한 각오를 남다르게 다졌던 것이 시험 합격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빨리 합격할 줄 몰랐다”면서, “검사 수사 지원 업무를 통해 숨겨진 진실을 찾고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