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0년에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의 30%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이행계획을 담은 부산 기후변화대응 종합대책 및 연차별시행계획 보고를 포함한 시민공청회를 실시한 결과를 수용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가 당초마련한 감축시나리오는 기후변화대응 종합대책 및 연차별시행계획의 세 가지(23%,26%,30%) .이 중에서 정부 온실가스 감축 기본방침이 감축여력이 높은 비 산업부문의 감축 노력을 강화한다는 점을 살리고 그린오션 부산 건설을 위해 비 산업부문의 감축비중을 높여 향후 탄력적인 운영을 가능하도록 했다.시민 주도적인 온실가스 감축 실천운동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30%까지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 이행계획에 의한 감축사업을 추진할 경우 감축여력이 높은 사업을 중점 추진하도록 우선순위도 정하고,국비확보 등을 통한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정부 감축목표 및 기본방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설정하고 이후 국가 산업부문 감축계획(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계획도 세웠다.산업과 가정,상업공공, 수송, 공통 등 5개 분야 78개 사업을 시행하고 새로운 사업도 발굴키로 했다.분야별로는 △산업분야는 중소규모 사업장 에너지 자율진단 사업지원,생태산업단지 조성, 산업부문 바이오디젤 보급, 중소기업 온실가스 저감교육 홍보 강화,산업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이다.

가정분야는 그린홈 보급 확대,도시가스 보급 확대,공급의무화 제도(RPS) 도입을 촉진하고,상업공공분야는 소각장 예열 사용, 도로조명 LED 교체,옥외광고물 LED 조명등 시범가로 조성 등의 사업이 실시된다.수송분야는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 추진, 배출허용기준 강화, 그린카 보급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했다.공통분야로는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운영, 탄소포인트제 운영,건물 옥상녹화,바다 숲 조성 등의 사업을 이행하기로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