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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춤하던 '가치주 펀드'에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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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수익률 7.6%…주식형의 2배
    '한국밸류 10년' 상위 5% 진입
    가치주 ETF도 모처럼 급등
    최근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 주목받는 이른바 '남양유업 효과'가 확산되면서 가치주펀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업체 KBP펀드평가에 따르면 중형가치주펀드는 지난 1개월(18일 기준)간 7.60%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3.57%)의 두 배를 웃돌았다.


    개별펀드에선 중소형 가치주 투자를 선도한 '한국밸류10년투자1'이 1개월간 7.59%의 수익률을 올려 수익률 상위 5% 내에 진입했다. 이 펀드는 최근 3개월,6개월 수익률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성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형 가치주펀드의 대명사인 '신영마라톤A'도 1개월 5.06%의 수익률을 올렸고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C' 수익률은 8%를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가치투자 유형의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모처럼 시세를 분출했다. 지난 1개월간 '트렉스중소형가치' ETF가 9.32%,'타이거순수가치' ETF가 9.08% 각각 급등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타이거200' ETF가 1.87%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달까지 대형 성장주들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 들어 소외된 중소형주와 가치주가 주목받으며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도 "기존 시장 주도주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지자 기업 가치에 비해 싼 종목에 수급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가치주는 연말에 높은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주목을 끌기 시작한 지 이제 2주 정도 지난 시점이어서 가치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허 본부장은 "가치주가 저점 대비 10%가량 올라왔지만 추가로 10~20% 정도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소 금융회사와 거액 자산가들도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해 달라고 자산운용사들에 요청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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