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은 매년 당시의 사회적 '핫이슈'를 다루는 특별세션을 마련하고 있다. 포럼의 성격상 고등교육에 관한 글로벌 이슈와 기업 HRD(인적자원 개발) 트렌드 등을 주로 다루지만,전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 사회의 이슈를 알려주고 그 논의에 참여시키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인재포럼은 행사 마지막날인 28일 '공정한 사회:상생과 성장의 키워드'라는 주제로 조찬세션(오전 7시30분~8시50분 2층 프레시디오룸)을 마련했다. '공정 사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 · 15 경축사에서 언급한 이후 경제계를 중심으로 여러 논의를 양산하고 있는 화두다. 정부에는 '친서민 정책',일반 국민에게는 나눔과 봉사,그리고 기업 부문엔 '대기업 · 중소기업 상생(相生)' 등의 책임을 각각 강조하는 것으로 구체화했다. 이 가운데 '대 · 중소기업 상생'이 핵심으로,외견상 우호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정부와 기업이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사안이다.

이날 조찬은 공정사회라는 이슈가 왜 지금 나오게 됐는지를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정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세계적 트렌드를 점검할 예정이다.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고 권영설 한경가치혁신연구소장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잭 맥두글 미국 국가경쟁력위원회 부위원장과 윤여선 KAIST 경영대학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주제발표에 나서는 권 소장은 공정사회라는 화두가 자본주의의 성숙 과정에서 세계적인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는 '깨어 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강조하고 네트워크 사회에서 더욱 민감하게 모색돼야 할 정부와 기업의 새로운 관계를 제시할 예정이다.

맥두글 부위원장은 사회가 성숙해지면서 신념이나 영성 등이 새로운 가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기업 활동에서도 의미를 찾는 시대가 오고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관련한 국제 규범화 동향을 소개하고 기업의 대응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문 교수는 "공정사회라는 화두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내는 유익한 세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찬세션은 참가비가 있는 유료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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