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 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이 주춤거리고 있다.

이날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수익률을 전날보다 1.92%포인트 올리며 누적수익률 50%대를 회복했다.

김 과장은 이날 남선알미늄 주식을 추가 매수한 이후 전량 처분해 140만원이 넘는 수익을 확정했다. 남선알미늄은 우량 자회사인 티케이케미칼의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12.50% 급등했다.

그는 연예기획사인 IHQ 매매로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장 시작과 함께 IHQ 주식 2만5000주를 매입한 이후 1만5000주를 팔아 94만원 가량 수익을 확정했다. 남아있는 주식 1만주로도 25만원 가량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IHQ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인 1475원까지 올랐다. 신영증권은 이날 IHQ에 대해 3분기 흑자전환하는 등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사례에서 보듯 IHQ는 무리한 스타 영입 경쟁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연예 기획사들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IHQ가 3분기에 소폭이나마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200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셈 "이라며 "관계회사인 ‘카페베네’의 매장확대로 인해 콘텐츠 매출액, 즉 영업지원 수수료가 늘고 있고 대주주 변경 이후 구조조정 등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 등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추세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량 관계사인 CU미디어(지분 25.74%)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김 과장은 조광‎ILI와 유비벨록스도 팔아 90만원 가량 수익을 냈지만 대동공업, 인팩, 메디포스트, 알파칩스, 모바일리더 등을 처분해 120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STX팬오션, 케이아이씨 등 보유주식이 오른 덕에 수익률을 전날보다 0.45%포인트 올렸고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도 소폭 수익을 냈다.

반면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의 수익률은 유일한 보유종목인 성진지오텍이 4.00% 내린 탓에 전날보다 2.38%포인트 하락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 등도 1~2%포인트 가량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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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