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영업 전국 로드쇼] (7) "차량 뜸한 회센터, 이정표 만들고 이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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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울산시 동구
'창업 · 자영업 전국 로드쇼'를 진행 중인 한경자영업지원단은 19일 울산시 동구를 찾았다. 동구는 인구 20만여명으로 관내의 현대중공업이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변수는 1만채에 달하는 아파트의 재건축이다. 재건축이 시작되면서 1만5000여명이 역외로 유출됐다가 2013년 재입주할 예정이다. 전하2동 주민자치센터 1층 소강당에 마련된 현장 상담장에는 오전 10시부터 동구 지역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예비창업자 고영숙씨(40 · 여)는 "한방찻집을 하고 싶은데 가게자리를 고르는 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자영업지원단 소속 윤부기 핸드플러스 대표는 "창업은 신중하게 해야 하는 만큼 가게를 잡기 전에 점포 컨셉트를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만약 교외에서 한방찻집을 한다면 드라이브족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마당에 장작을 쌓아놓고 남편이 장작을 패는 등의 전시효과를 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동구의 노른자위 상권인 남목시장 인근 이면도로변에 커피점 '열번째 공원'을 연 지 한 달이 채 안 된 창업초보자 김민혜씨(35 · 여)는 "매출증대를 위해 야간에 주류를 취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종호 외식창업문화연구소장은 "간판을 보고선 커피점인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호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주방이 좁아 안주류를 만들기 힘들고 30㎡ 규모의 매장 내부에서 프라이버시가 지켜질 수 없어 주류는 취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바닷가인 주전동 어촌계 활어 직매장 16개가 모여 있는 주전회센터를 찾은 한경자영업지원단은 마케팅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임병용 주전회센터 11호 사장(50)은 "지난 3월에 오픈했는데 외진 데다 홍보가 안 돼 회센터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1층 회센터에서 회를 사다가 2층에서 반찬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인데 주변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매출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홍필 연합외식컨설팅 소장은 "주변에 오래된 대형 활어센터가 많아 그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주전동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이정표와 입간판 등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주전항의 특산물인 미역과 자연산 전복을 앞세워 고객을 유치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강창동 · 심성미 기자 cdkang@hankyung.com
◆…예비창업자 고영숙씨(40 · 여)는 "한방찻집을 하고 싶은데 가게자리를 고르는 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자영업지원단 소속 윤부기 핸드플러스 대표는 "창업은 신중하게 해야 하는 만큼 가게를 잡기 전에 점포 컨셉트를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만약 교외에서 한방찻집을 한다면 드라이브족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마당에 장작을 쌓아놓고 남편이 장작을 패는 등의 전시효과를 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동구의 노른자위 상권인 남목시장 인근 이면도로변에 커피점 '열번째 공원'을 연 지 한 달이 채 안 된 창업초보자 김민혜씨(35 · 여)는 "매출증대를 위해 야간에 주류를 취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종호 외식창업문화연구소장은 "간판을 보고선 커피점인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호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주방이 좁아 안주류를 만들기 힘들고 30㎡ 규모의 매장 내부에서 프라이버시가 지켜질 수 없어 주류는 취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바닷가인 주전동 어촌계 활어 직매장 16개가 모여 있는 주전회센터를 찾은 한경자영업지원단은 마케팅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임병용 주전회센터 11호 사장(50)은 "지난 3월에 오픈했는데 외진 데다 홍보가 안 돼 회센터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1층 회센터에서 회를 사다가 2층에서 반찬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인데 주변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매출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홍필 연합외식컨설팅 소장은 "주변에 오래된 대형 활어센터가 많아 그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주전동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이정표와 입간판 등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주전항의 특산물인 미역과 자연산 전복을 앞세워 고객을 유치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강창동 · 심성미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