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성진지오텍 신주인수권 헐값 매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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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산업은행이 키코 피해기업으로 잘 알려진 성진지오텍의 신주인수권을 지난 4월 이 회사의 대주주인 전정도 회장에게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선숙 민주당 의원은 19일 열린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이 전 회장이 소유한 개인기업에 지난 4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446만주를 시가(1만2000원)보다 낮은 9620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 측은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포기한 이익은 주당 2500원씩 총 11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의원 측은 현재 이 회사의 1대 주주인 포스코에 대해서는 지난 3월 440만주(지분율 32.87%)를 사들여 계열사로 편입할 당시 오히려 시가보다 높은 1만6000원을 적용,프리미엄을 과도하게 인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이에 대해 당초 대주주 우선매수권이 있었던데다 신주인수권을 제3자에 매각할 경우 경영권에 영향을 주게 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해 왔으나 우선매수권은 원래 계약서에 없었던 내용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경영권에 영향을 준다는 것 역시 신주인수권을 매각한 4월에는 이미 포스코에게 경영권이 넘어간 상태에서 사리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박선숙 민주당 의원은 19일 열린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이 전 회장이 소유한 개인기업에 지난 4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446만주를 시가(1만2000원)보다 낮은 9620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 측은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포기한 이익은 주당 2500원씩 총 11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의원 측은 현재 이 회사의 1대 주주인 포스코에 대해서는 지난 3월 440만주(지분율 32.87%)를 사들여 계열사로 편입할 당시 오히려 시가보다 높은 1만6000원을 적용,프리미엄을 과도하게 인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이에 대해 당초 대주주 우선매수권이 있었던데다 신주인수권을 제3자에 매각할 경우 경영권에 영향을 주게 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해 왔으나 우선매수권은 원래 계약서에 없었던 내용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경영권에 영향을 준다는 것 역시 신주인수권을 매각한 4월에는 이미 포스코에게 경영권이 넘어간 상태에서 사리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