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코스닥 시장 상승에 대해 상장기업들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앞으로 경기 연착륙이 확인된다면 지속적인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승빈 선임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 2009년 5월 이후 코스피에 비해 장기간 소외됐고 주가 수준이 낮아졌으며 이익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점을 들면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저평가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와 상대 주가이익비율(PER) 모두 경기선행지수의 흐름과 유사했고, 과거 코스닥이 강세를 나타냈던 때에는 대체로 경기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었다면서 경기 흐름이 호전되면 코스닥의 강세가 지속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지난 1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20% 하회했고 지난 2분기에도 15% 밑돌았다며 코스닥이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3분기 실적발표 결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와 내년에 높은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면서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하나마이크론(067310), 테스(095610), 에스엔유(080000), 고영(098460), 이노와이어(073490) 등 11개사를 제시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