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9일 코스닥의 상대적인 선전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1900선에 대한 부담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1100원에 근접하자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아직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우위는 변함없지만 대규모 선물매도 영향으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급락으로 직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매매의 이상기류는 달러화 반등에 따른 영향이란 판단이다. 달러화는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G20 정상회의 이후로 연기되면서 반등했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이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코스피와 연초대비 수익률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진 까닭"이라며 "수익률 격차 해소를 노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프로그램 물량 부담이 없는 코스닥의 수급환경이 코스피보다 양호하다는 측면에서 수익률 격차 해소를 위한 움직임은 조금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